[마우스]로지텍 더블클릭 AS 후기

작년말. 게임을 하는데 분명 단발인 총이 연사를 시작했다. 로지텍 G304을 사용중이였는데 올것이 왔다 라고 생각하며 AS를 하려고 했는데 전화를 해야한다니 전화를 해도 외국인이 받는다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여서 그냥 채팅 창구가 있어서 문의 남기고 대충 형식적인 답변을 받고 그러려니 하면서 지냈다.

늘상 어디에도 존재하는 형식적인 매뉴얼

그러다가 3개월후. 멋대로 눌리다가 결제취소를 하거나 파일을 이상한데 붙여놓는등. 증세가 심각해졌다.

더블클릭이라고는 하지만 접점이 불안정해서 스위치가 붙었다 뗐다 반복하는 느낌이다. 마우스를 누르면 DOWN이벤트와 UP이벤트가 발생하고 떼면 똑같이 DOWN 이벤트와 UP이벤트가 발생하는 알 수 없는 메커니즘이다. 심지어 누른상태에서 진동이가면 자동으로 연사가 된다!

 

대참사를 한번 겪고나서 AS를 받으려고 보는데 한국사이트에도 챗봇아이콘이 생겨서 한번 사용해봤다.

하지만 연결되는건 유럽쪽 서비스센터였고... 기다리면 해당 지역 담당자로 연결해준다길래 기대를 했다.

그리고 온 답변...

뭐 그러려니 하면서 문의를 이어갔다. 더블클릭 증상이 일어났고, 시리얼번호나 인보이스문서(영수증)를 주고 여러 처리 딜레이와 함께 1~2시간가량 문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온 답변은 예상하던대로 센터에 내방해달라는 답변이었고, 택배로 처리가능하냐는 문의에 내방센터에 문의해달라는 답변만이 남았다.

뭐 여기까지 왔으니 어쩔 수 없다 싶어서 전화 번호 – Logitech 지원 + 다운로드에 나와있는 대로(02-3143-9429) 전화를 한다.

 

전화끊은지 얼마 안되서 이메일이 바로 날아온다.

의외로 전화통화 자체는 5분내외로 끝났으며 간단하게 이메일, 증상, 제품번호(P/N), 시리얼번호(S/N)를 물어봤을 뿐이다.  제품 확인 후 신품교환으로 처리된다고 한다. 이제까지 내가 뭘 위해서 이렇게 고생했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처리가 되었다. 티켓번호가 똑같은거보면 연동되는 무언가가 있나 싶긴하지만.

 

위에 메일에 적힌 내용대로 주소 증상 티켓번호를 적은 종이와 제품 박스에 마우스와 동글, 그리고 USB케이블을 넣고 택배를 보낸뒤 얼마 지나지않아 제품확인이 끝났고, 재고가 없어 기다려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제품이 도착했다. 당시 사용하던 건전지와 AS내역서와 개봉된 흔적이 있는 새마우스(시리얼번호를 기존마우스로 변경된). 물론 이 마우스를 한동안 사용하지는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이럴거라 짐작해서 하나 더 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장나게되면 한번 더 AS를 보낼것인가? 하면 또 고민이 된다.

신품 마우스 특가가 3만원인데, 택배비용(4000원)이나 기다리는 시간 생각하면 그냥 새거 사던지 로지텍의 마수에서 벗어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만 들기때문이다.

 

지금 쓰고 있는 마우스와 AS받고 돌아온 마우스가 별 탈 없이 더블클릭이 발생하지 않기를 빌어본다.

 

추가로 더블클릭 테스팅용 페이지.